화천군, 고령자 영농대행 지원사업 확대…65세 이상 27% 차지

연합뉴스 2025-03-19 12:00:07

고령자·취약 농업인 대상…매년 농가·면적 확대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영농대행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화천군의 전체 인구(2만3천명)의 약 27%인 6천300여명이 65세 이상으로 초고령화 지역이다.

화천군 모내기 영농대행

이에 화천군은 영농철을 맞았지만 농사에 부담을 느끼는 고령자 등을 위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상·하반기 각각 90일 가량 영농대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화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농업 경영체 등록 경영주로 65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주민,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이다.

작업비용은 모이앙 1㎡ 당 30원으로, 통상적인 영농 대행 작업비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작업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행되며, 트랙터와 승용 이앙기 등의 장비는 물론 전문 인력까지 투입한다.

올해 화천지역의 영농대행에 예상되는 농가는 모두 950곳으로, 면적은 750㏊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867농가가 총 633㏊ 면적에서 영농대행으로 농사를 지었다.

화천군은 영농대행 사업의 확대와 효율을 위해 대형 원형 베일러 등 추가 장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9일 "고령 어르신들의 영농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행 사업을 매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