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효산콘도 20년 만에 매각…"리모델링해 숙박업소 활용"

연합뉴스 2025-03-19 12:00:07

남원 효산콘도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전북 남원의 효산콘도가 2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남원시는 19일 "효산콘도가 수도권의 건설업체인 코리아시티에 최종적으로 팔렸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총 8억3천만원으로, 최근 잔금까지 모두 납부되면서 매각작업이 마무리됐다.

코리아시티는 효산콘도를 리모델링해 관광숙박업소로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산콘도는 1991년 남원 신촌동에 지하 2층, 지상 9층, 285실 규모로 건립돼 지역을 대표하는 콘도로 기능해왔으나 경기 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지방세 등을 체납하며 2005년 9월 관광숙박업 등록을 취소당했다.

이후 2008년 85억원에 공매가 시작됐으나 유찰을 거듭하며 방치돼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경식 시장은 "조만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관광숙박업소로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