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조명 2천개 설치된 중심 구역서 야간 행사도 마련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벚꽃 명소로 발돋움한 보청천 일원서 다음 달 4∼13일 '2025 보은 벚꽃길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보은읍 학림리∼삼승면 달산리 삼탄교 20㎞ 구간은 수령 20∼30년 된 벚나무 4천300여그루가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자동차는 진입할 수 없는 산책로여서 호젓하게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보은군은 올해 축제 슬로건을 '벚꽃 따라 설레어 봄'으로 정해 벚꽃 버스킹, 버블&마술쇼,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봄맞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키즈놀이존, 체험부스, 벚꽃 프리마켓존 등도 운영한다.
중심 구간인 보은교∼고승교 3.5㎞에는 수목조명 2천여개가 설치돼 밤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보청천 벚꽃길은 주변보다 평균 기온이 낮아 벚꽃이 3∼4일 늦게 피고 오래간다"며 "지난해 사흘간 열었던 축제를 올해는 열흘로 늘리는 등 규모를 키워 중부권 대표 봄꽃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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