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소재' 폴리프로필렌 우수 재활용 표준 마련

연합뉴스 2025-03-19 12:00:04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수출용 자동차 부품과 포장재 소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PP)에 대한 우수 재활용 표준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을 위해 오는 20일 PP의 우수 재활용(GR·Good Recycled) 표준을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PP는 파이프, 자동차 부품 등 산업계뿐 아니라 배달 용기 등 포장재 소재로도 사용되는 범용 원료로, 최근 소비량과 폐기량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재활용 소재 이용 확대를 위한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표원은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원을 통해 작년 6월부터 업계, 전문기관 등 의견을 수렴해 재활용 PP의 밀도와 용융흐름지수 등 품질 기준을 마련했다.

재활용 폴리프로필렌(PP) 품질기준(안)

PP의 GR 품질 기준은 밀도 0.90g/㎤ 이상, 용융 질량 흐름 지수 4.0∼12.0g/10min, 인장강도 16.7MPa 이상, 아이조드 충격강도 2.94 kJ/㎡ 이상, 회분 1.0% 이하이며 납(Pb), 카드뮴(Cd), 6가 크롬(Cr6+), 수은(Hg) 등이 검출되면 안된다.

이를 통해 수십 개의 재활용 제조 기업들의 GD 인증이 가능해지고 안정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해져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와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응길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GR 표준 제정으로 플라스틱 재생 원료 기반의 제품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국내 재활용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재활용 제품의 표준화를 통한 순환 경제 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