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포은아트홀 객석 확장·시설 개선…잇단 대형 공연 유치

연합뉴스 2025-03-19 11:00:11

(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의 대표 문화·예술 공연장인 용인포은아트홀이 각종 시설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뒤 대형 공연들이 잇따라 펼쳐지면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객석 확장 등 시설을 대폭 개선해 재개장한 용인 포은아트홀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죽전동에 있는 포은아트홀은 지난해 하반기 42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객석을 기존 1천259석에서 1천525석으로 확장했다.

또 무대 음향과 영상, 조명 등 각종 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확장된 객석 1천525석은 도내 공연장 중 3번째로 큰 규모이다.

시는 이런 시설 개선을 마무리하고 올해 1월 15일 아트홀을 재개장한 이후 클래식에서 대중가요, 뮤지컬 등 다양한 대형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15일 열린 가수 이문세의 콘서트 '2024-25 Theatre 이문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앞서 이달 8일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KBS교향악단과 선보인 클래식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KBS교향악단의 협연무대 모습

앞서 지난 1월 25∼26일에는 뮤지컬 '시카고'가, 2월 8∼9일에는 '광화문 연가'가 공연됐다.

이달 22∼23일에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의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好時節): 시간여행'이, 다음 달 18∼20일에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5월 24∼25일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로 꾸민 어린이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이 펼쳐진다.

시는 올해 국비 등 45억원을 추가로 들여 포은아트홀 외부 광장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미디어 파사드와 LED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야외 공연을 즐기고,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설 교체와 객석 확장으로 공연 경쟁력을 높인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최근 세계적인 예술가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가수들의 공연이 열려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포은아트홀을 시민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문화·예술의 핵심 거점,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