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홍보관, 옛 국군 14연대 주둔지 여수에 5월 개관

연합뉴스 2025-03-19 11:00:11

여순사건 홍보관 조감도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홍보관이 사건 발원지인 여수에 문을 연다.

19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여순사건 홍보관은 국군 제14연대 주둔지였던 여수시 신월동에 전시실, 사무실, 학습실 등을 갖춰 오는 5월 개관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건축물을 완공하고 전시설계에 착수했다.

전시내용과 관련해 노출된 지역 사회단체 간 이견, 전시물 저작권 협의로 한때 중단된 전시설계 용역도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전시품 설치와 주변 정비 등을 마치고 개관 행사를 열기로 했다.

홍보관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고, 관련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 중인 평화재단·평화공원 유치의 당위성을 부각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여수시는 전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에서 주둔하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일어났다.

여수·순천·광양·구례·보성 일대와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다수 희생됐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