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美 연준, 금리 동결에도 살짝 '비둘기' 가능성 존재"

연합뉴스 2025-03-19 09:00:0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K증권[001510]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다소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원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물 지표에서 소비 둔화 추세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추세가 안정적"이라면서 기준 금리가 만장일치로 4.25∼4.50% 동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그는 기준 금리와 함께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SEP)과 점도표에서 연준이 "살짝 비둘기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성장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하고 물가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연내 관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고려한다면 연준은 관세의 영향을 일부 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점도표는 기존 2회 인하 중앙값(3.9%)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FOMC 위원 중 "한두 명이 2회 인하에서 더 내려갈 경우 비둘기파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은 2분기로 접어들면서 양대 책무 중 물가보다 고용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물가는 2분기 기저 효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겠지만 고용은 불안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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