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영원무역, 올해 영업익 42% 증가 전망…목표가↑"

연합뉴스 2025-03-19 09:00:03

영원무역 로고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SK증권은 19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6만2천원으로 올렸다.

형권훈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지난해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상승이 연초부터 비용에 반영됐기 때문에 올해는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흐름을 예상한다"며 "OEM 부문의 경우 달러 매출액이 상반기에 8.4%, 하반기에 4.6% 성장해 연간 기준 6.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원무역이 인수한 자전거 업체 스콧(Scott)의 경우 작년에 과잉 재고를 소진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훼손됐는데 올해 상반기에 추가적인 재고 소진을 거쳐 상반기 말에는 정상 재고에 근접한 수준으로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천49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회사는 OEM 커버리지 기업 중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 가장 중립적인 포지션에 있다"며 "동남아시아에 실제로 의류 관세가 증가할 가능성은 작지만, 투자의 불확실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인인데 관세와 관련한 회사의 포지셔닝은 방어주로서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할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또한 "상반기 관세 이슈로 미국 소비심리가 약하고 유럽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회사의 유럽 대상 매출 비중이 타사 대비 높다"며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아크테릭스 등 브랜드 로열티가 강한 성장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mylux@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