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4월 30일 개막하는 올해 제26회 영화제에서 선보일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배우 이정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J 스페셜은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한 섹션으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 한 명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제22회 배우 류현경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연상호, 배우 겸 감독 백현진, 영화감독 허진호 등이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를 선보였다.
이정현은 15세의 어린 나이에 장선우 감독의 '꽃잎'으로 데뷔해 테크노 여전사와 중화권을 주름잡는 한류스타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배우다.
특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은 수남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명량', '반도', '헤어질 결심' 등 다양한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이 배우는 올해 영화제에 참석해 '파란만장' 등 자신이 출연한 영화 3편과 '복수는 나의 것(감독 박찬욱)',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더 차일드(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등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또 이 배우는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본인이 처음으로 연출한 단편 '꽃놀이 간다'로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정현 프로그래머는 "청소년 시절 '다음엔 무슨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갈까'라는 기대에 잠들지 못한 날들이 많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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