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1980년대 순화교육 명목 재소자 구타사건 진실규명

연합뉴스 2025-03-19 00:00:08

진실화해위원회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80년대 당시 교육을 빌미로 재소자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제10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정시설 내 재소자 순화교육 인권침해 사건'을 진실규명 결정했다.

이 사건은 1980년부터 1987년까지 재소자 순화교육을 명목으로 교도관들이 전국 교정시설 내 재소자들에게 4주간 구타와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국가가 이 사건 피해자들의 인권을 침해한 데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회복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며, 교정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1960년대에 납북됐다가 귀환한 이력이 있는 어부들을 군 보안부대가 불법으로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해 진술을 강요한 사건 등 총 10건이 이날 회의에서 진실규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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