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트럭 치고 상가 돌진 SUV, 브레이크등 안 켜졌다

연합뉴스 2025-03-18 20:00:04

운전자, 급발진 주장…경찰, 치상 혐의 입건

SUV 돌진사고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보행자와 차량을 차례로 들이받고 상가로 돌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9분께 광주 동구 대인동 한 도로에서 SUV가 행인을 치고 반대편에서 주행하던 1t 트럭을 들이받은 뒤 상가로 돌진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 A(76)씨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SUV가 행인과 트럭을 치고 상가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의 가족들은 페달을 잘못 밟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와 20대 행인, 트럭 탑승자 2명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