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맑지만 꽃샘추위 '절정'…아침 서울 -2도·대전 -3도

연합뉴스 2025-03-18 19:00:10

강원산지·동해안 오늘밤까지 폭설 이어져…새벽 눈비 모두 그쳐

아침 -7∼2도·낮 6∼11도…금요일부터 봄기운 완연

봄 시샘하는 꽃샘추위와 눈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수요일인 19일 눈이 멎고 날은 개겠지만 꽃샘추위는 절정에 달하겠다.

18일 오후 4시 현재 강원과 영남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강원남부내륙·전북동부·경북북부·경남서부내륙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시간당 5∼12㎝의 '눈폭탄'이, 나머지 지역엔 시간당 1∼3㎝의 폭설이 내리고 있다.

강원 고성 향로봉에는 전날 오후 8시 이후 눈이 52㎝ 더 쌓이면서 현재 적설이 초등학생 키 수준인 140.8㎝에 달한다.

같은 고성 진부령과 홍천 구룡령엔 55.5㎝와 89.0㎝, 전북 무주 설천봉엔 102.7㎝ 눈이 쌓인 상태다.

서울에도 한때 11.9㎝(강북구)의 눈이 쌓이는 등 3월 중순 폭설을 부른 저기압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중이다.

이에 경기남동부는 저녁, 강원·충청내륙·전라동부·영남은 늦은 밤, 대전·충남남동내륙·충북남부·제주산지는 19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눈이 점차 그치는 중이지만 강원동해안·산지와 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이날 밤까지 시간당 1∼3㎝(일부는 5㎝ 이상) 폭설이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번 주와 함께 찾아온 꽃샘추위는 목요일인 20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1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 사이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이 영상 6∼11도에 머물며 꽃샘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2도와 영상 7도, 인천 영하 1도와 영상 6도, 대전 영하 3도와 영상 9도, 광주·울산 0도와 영상 9도, 대구 영하 1도와 영상 9도, 부산 영상 1도와 영상 9도다.

금요일인 21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고 낮 기온은 일부 지역에서 20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봄기운이 완연해지겠다.

해상의 거센 바랑과 물결은 19일까지 이어지겠다.

19일까지 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0∼75㎞(8∼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서해남부해상·동해중부해상·제주남쪽먼바다 최고 5.0m 이상)으로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