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KTX 증편하라" 전국 기초의회 의장들 건의

연합뉴스 2025-03-18 18:00:08

광주송정역 이용객·운행횟수, 울산·동대구역 절반 불과

전국 기초의회 의장들 "광주송정역 고속열차 증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국 기초의회 의장들이 광주송정역 고속열차 증편과 호남선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다.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18일 대구에서 제263차 시도대표회의를 열고 광주 광산구의회 김명수 의장이 제안한 '광주송정역 고속철도 증편 관련 건의문'을 가결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광주송정역의 고속열차 운행 회수와 간격, 좌석 수 등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심각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선 고속철도 이용 불편을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조치"라며 "광주송정역의 고속열차를 증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건의문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송정역의 경우 지난해 KTX 일평균 이용객 수는 7천815명, 운행 회수 46회로 울산역이나 동대구역의 이용객·운행 회수에 비해 2분의 1가량 적다.

승차 정원이 가장 적은 열차(KTX산천)가 배정된 비중은 동대구역 8.3%, 부산역 8.4%이지만 광주송정역은 48%가량이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