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5당 尹탄핵연대, 단식농성 중단…다른 의원들이 이어가기로

연합뉴스 2025-03-18 17:00:02

탄핵연대 소속 민형배, 병원 이송돼…이재명도 "단식 중단" 권유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병원 이송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해오던 '윤석열 탄핵 야5당 국회의원 연대' 소속 의원들이 단식 8일째인 18일 단식을 중단했다.

탄핵연대 공동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단식 8일이면 충분히 싸웠으니 이제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단식 중단을 당부했다면서 "이 뜻을 수용해 단식 투쟁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탄핵연대 소속으로 단식 중이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에는 광주광역시에서 피켓 시위 중이던 한 당원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박 의원은 "오늘 오후부터는 민주당 위성곤·이재강·양문석·임미애,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단식을 이어간다"며 "윤석열 파면을 위한 야 5당의 투쟁은 가열차게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일부 의원들도 19일부터 단식에 동참할 예정이다.

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