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이 6·25전쟁 75주년을 기념하며 전시 공간을 디지털 기술로 새 단장 했다.
국가보훈부 산하 유엔평화기념관은 19일 오후 2시 기념관 1층에서 '디지털 전시물 개막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유엔평화기념관은 1층 로비 입구부터 전시실까지 전면 새 단장 했다.
기존 직선 구조의 공간을 곡선 형태로 재구성하고, 로비 정면에 '유엔 자유수호남녀신상'을 이전 설치해 공간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LED벽을 활용해 포토존인 '동맹의 벽'도 만들었다.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영상을 송출하고 참전국별 참전사, 주요 사진, 국기들을 연출해 시각적 공간감을 한층 더 강화했다.
참전국에서 오는 내방객을 위해 국가별 맞춤 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참전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6·25 전쟁실 내 '부산항 디오라마'에는 1950년대의 부산항 모습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감응형 장치를 설치해 생동감 있게 재생된다.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장은 "디지털 전시물 개막은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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