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의사 면허' 역학조사관 임용…경기 시군서 유일

연합뉴스 2025-03-18 16:00:05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의사 면허를 가진 역학조사관 이재혁(44) 씨를 5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2년간이다.

성남시 역학조사관에 임용된 이재혁(오른쪽) 씨.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이나 유행 시 각종 감염병을 현장 추적해 원인을 분석하고, 전파 차단과 예방대책 수립을 담당하는 감염병 전문가다.

의사 면허자 임용은 경기도 내 시군 가운데 처음이다.

시는 감염병 발생 시 전문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의사 면허 소지자를 역학조사관으로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혁 역학조사관은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에 배치돼 시 역학조사 업무를 총괄하고,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에 있는 역학조사관 6명과 함께 감염병 대응 업무도 맡는다.

손복심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은 "역학조사관이 7명으로 늘어난 만큼 공중보건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