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에 여객선·항공기 결항 속출…국립공원 15곳 통제

연합뉴스 2025-03-18 15:00:03

강원·충북 등 도로 9곳 폐쇄…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 중

3월 중순에 설산으로 변한 북한산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강원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8일 여객선 90척과 항공기 8편이 결항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격포∼위도, 군산∼어청, 목포∼홍도, 대천∼외연, 여수∼거문 등 69개 항로에서 여객선 90척의 운항이 멈췄다.

항공기는 김포공항 1편과 제주공항 3편 등 모두 8편이 결항했다.

도로는 강원 2곳과 충북 3곳, 경남 2곳, 전남 1곳, 경북 1곳 등 모두 9곳이 통제됐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15곳의 406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소방 당국은 생활 안전 5건과 교통사고 구급 2건 등 모두 7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으며,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북동내륙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강원북부산지에는 시간당 7㎝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1∼5㎝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다가 밤엔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shlamaz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