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 출시(종합)

연합뉴스 2025-03-18 13:00:02

최저금리 연 2.93%…"2027년 목표로 중소기업 법인대출까지 확대"

"올해 기업대출 공급목표 2조원 이상…IPO 안되더라도 자본 문제 없어"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 출시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후순위 대환 상품을 출시한다.

케이뱅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후순위 대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선순위 상품을 출시했고 9월에는 후순위 상품을 내놨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시세의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 운영 자금을 빌려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받은 '후순위 상품'도 대환이 된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저금리를 이날 기준 연 2.93%로 인하하고, 대환대출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할 예정이다.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기업) 그룹장은 기업공개(IPO) 실패 후 대출 재원이 충분하냐는 질문에 "올해 계획하고 있는 기업대출 공급액이 2조원 플러스 알파(+α)"라며 "IPO가 안되더라도, 2조원 이상 공급했을 때 스트레스 완충자본까지 고려한 자본비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해 간담회에서 상장으로 들어오는 신규 자금을 주로 사장님 담보대출 재원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케이뱅크는 수요 예측이 부진한 탓에 IPO를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 물건지를 현재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과 오피스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대상 법인 대출 상품 출시 목표를 2027년 3분기로 제시했다.

한명수 케이뱅크 Corporate(기업)그룹 여신팀장은 "보증서대출을 먼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서를 공급하는 기관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페이지인 '사장님 홈'도 업데이트하고, '맞춤 정책 받기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맞춤 정책받기는 정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민간 단체 등이 개인사업자·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정책 대출상품이나 지원금, 정책이나 제도 등 정보를 한눈에 모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김 그룹장은 "중소기업 여신 시장 진출, 담보 물건지 확대 등 여신 상품 라인업을 더욱 다변화해 기업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 출시

s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