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재활 축구대표 조규성 "걱정 마세요, 곧 돌아갈게요"

연합뉴스 2025-03-18 12:00:14

어린이 팬들과 함께 사진 찍는 조규성.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무릎 수술을 받고 10개월째 축구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이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하며 "곧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조규성이 등장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2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조규성이 환하게 웃으며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조규성은 영상에서 "많은 팬 그리고 그라운드에 서는 게 그립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걱정하지 말라"면서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후 2023년 7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2023-2024시즌 덴마크 무대에 오르자마자 리그 30경기 12골 4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리그 최종전을 뛰고 시즌을 마친 뒤로 평소 통증이 있었던 무릎 수술을 받았고, 아직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지난해 8월 "조규성이 합병증으로 재활 기간을 연장하면서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몇 달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구단 SNS 영상을 통해 재활 모습을 공개하면서 "곧 돌아가겠다"고 했으나 그러고 나서 또다시 4개월이 지났다.

A매치 39경기에서 9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지난해 3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후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도 사라졌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지난 10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조규성과 관련해 "꾸준하게 관찰하고, 접촉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