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나누고 외로움 덜고…서울시, 1인가구 위한 요리 클래스

연합뉴스 2025-03-18 12:00:07

중장년 '행복한밥상' 25개구·청년 '건강한밥상' 11개구 운영

중장년 1인가구 행복한 밥상 운영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유지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해 다음 달부터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의 하나로 진행되는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은 비슷한 관심사 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요리와 식사를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프로그램이다.

중장년(40∼67세) 1인가구를 위한 '행복한 밥상' 3천500명, 청년(19~39세) 1인가구를 위한 '건강한 밥상' 800명을 연중 수시 모집하며,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1in.seoul.go.kr)을 참고해 원하는 과정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더 많은 1인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개 구에서 진행된 행복한 밥상(중장년)은 25개 전 자치구로, 5개 자치구에서 진행된 건강한 밥상(청년)은 11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에서는 요리 전문 강사의 진행으로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식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실습을 통해 스스로 건강한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저염·저당 밥상, 저속노화 밥상, 간단한 원팬·한그릇 요리뿐만 아니라 특별한 맛과 경험을 선사하는 멕시칸·동남아 등 다문화 음식,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 명절 음식, 한국 전통 간식, 송년회 음식 등 특별 요리 수업도 진행된다.

체육·문화 활동 등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요리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에 1인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