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중고생에 수학여행 경비 지원한다…"자치구 최초"

연합뉴스 2025-03-18 11:00:14

1인당 최대 20만원…19개교 구민 중고생 2천839명에 혜택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자치구 최초로 올해 '중·고등학생 수학여행 경비'를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많은 학부모의 건의 사항을 받아들여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는 학창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수학여행 여비에 한정해 학교별 1개 학년, 재학 중 1회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다만, 구에 주소지를 둔 '구민 학생'에 한정해 지원한다.

구는 학교별 신청에 따라 이달 총 5억5천821만원을 지원한다.

수학여행을 계획한 19개교(중학교 15곳, 고등학교 4곳) 2천839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나 넓은 시각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치구 최초 시행이라는 정책적 용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구는 교육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수학여행 외에도 ▲ 독서 토론 및 인문학 수업 ▲ 학생 심리정서 지원 ▲ 어린이 1인 1악기 교습 등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에 보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