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심뇌혈관 질환 등 필수 의료체계 구축 속도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필수의료지원재단을 설립해 지역 의료체계를 완결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순천시는 지역 의료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할 필수의료재단을 올해 하반기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필수·응급 의료 정책개발과 지원, 의료 네트워크 구축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연간 운영 예산 40억원은 시 출연금(30억원)과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전남연구원의 타당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올해 상반기 중 그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까지 조례와 정관을 제정할 예정이다.
재단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고 필수 의료 공급체계 구축 방안 연구용역도 추진해 7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소아 응급, 심뇌혈관 질환 등 중심으로 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야간,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3곳으로 늘렸으며 평일에만 제공되던 '아픈 아이 병원 돌봄 서비스'를 주말까지 확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4시간 상시 진료하는 소아응급실이 운영에 들어가고 고위험 신생아를 위해 인큐베이터와 인공호흡기를 갖춘 전용 구급차도 도입한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지역 심뇌혈관 질환센터 공모에 선정된 성가롤로병원은 심뇌혈관 질환자 치료와 예방 교육의 전면에 선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 내 의료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 의료 체계를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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