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C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큐브 3D'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로블록스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개발자 회의(GDC)에 참석해 "이번 주 큐브 3D 메시 생성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여러 개의 작은 다각형이 모여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3D 모델의 뼈대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큐브 3D는 이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정교한 3D 메시를 생성해내며, 이는 로블록스 내 콘텐츠 개발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울퉁불퉁한 타이어를 가진 빨간색 오프로드 자동차', '무지개색 갈기와 꼬리를 가진 유니콘' 같은 프롬프트로 모델을 만들어내 게임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로블록스는 향후 '큐브 3D'의 기능을 확장시켜 여러 물체가 있는 장면을 생성하고, 물체 간 관계를 이해하는 '4D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도 밝혔다.
로블록스는 "'큐브'는 앞으로 개발할 다양한 AI 도구의 기반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텍스트·이미지·비디오 등 다양한 입력 데이터를 학습하는 멀티모달 모델로서 기존 AI 제작 도구와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이밖에 GDC에서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로블록스 스튜디오' 고도화, 새로운 수익화 프로그램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