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천막농성에 포항시 철거 촉구…"불법 점용"

연합뉴스 2025-03-18 10:00:10

포항시청 앞 천막농성장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시민단체 등이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신고하지 않은 천막 농성을 하자 포항시가 철거를 촉구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시민연대, 탄소중립실천 포항연대, 민주당 경북도당은 전날 오후부터 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릴레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시는 "천막이 시청 광장을 불법 점용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21일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천막에 붙였다.

시는 자진 철거 기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집행하고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휴식이나 각종 행사, 보행통로 등 공간으로 이용하는 시청 광장 내에 불법구조물이 공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해 철거를 요구했다"며 "이전에도 시민단체의 천막 농성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계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청 앞 천막농성장에 붙은 행정대집행 계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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