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내년 6월까지 전면 리모델링

연합뉴스 2025-03-18 08:00:04

서울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조경설계 조감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을 전면 리모델링해 내년 6월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1972년 준공 후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고자 작년 11월과 올해 2월 건축설계공모 및 조경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건축설계공모 당선작은 '식물도감'(일구구공 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조경설계공모 당선작은 '어린이대공원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씨토포스)이다.

두 당선작을 바탕으로 식물원은 어린이대공원의 특색을 살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식물정원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오는 8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해 8월 재개원한다.

식물원의 원형과 역사성을 살려 좌·우측의 온실 골조는 유지하면서 보강하고, 중앙부와 건물 주변을 식물 중심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전체 6천㎡ 부지(내부 1천730㎡·외부 4천270㎡)의 식물원에서 핵심인 건축물의 중앙부를 현재 2층 구조에서 편안한 관람 동선과 내·외부의 연결성을 위해 단층으로 바꾼다.

또 보조온실, 그리너리카페, 편의시설동, 관리동 총 4개 구역으로 나누면서 공간을 확장한다.

온실 등 건물을 에워싼 주변 부지에 산재한 보조온실과 관리시설은 모두 건물 내부로 들어가도록 정돈해 식물원 내·외부를 함께 연계 이용할 수 있는 식물 중심 정원으로 바꾼다.

소온실 쪽 외부는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대온실 쪽 외부는 기존 대나무숲을 활용한 깊은 숲정원으로 꾸민다. 온실 내부에는 벽천 등 물과 어우러지는 공간과 이벤트존도 마련한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식물원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이 식물을 즐겁게 이해하고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