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꽃샘추위' 전남 보성 3.4㎝ 적설…최저 영하 6도

연합뉴스 2025-03-18 07:00:03

봄 시샘 폭설에 깜짝 놀란 매화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3월 꽃샘추위가 찾아온 광주·전남 지역에 최고 3.4 ㎝의 눈이 쌓였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전남 보성군 복내면 3.4㎝, 장흥군 유치면 2.3㎝, 순천시 2㎝, 광주 1.7㎝ 화순군 이양면 1.6㎝ 등을 기록했다.

눈은 전남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1~5㎝가량 더 내린 뒤 그치겠다.

지역과 시간에 따라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남 구례와 곡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동부 내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 내외의 적설량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눈 대신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5~10㎜가량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권 추위도 이어지겠다.

광주·전남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6도 분포를 보였다.

오전 5시 기준 구례군 성삼재·화순군 백아면 각 영하 6도, 장흥군 유치면 영하 4.7도, 보성군 복내면 영하 4.3도, 광주 광산구 영하 1.6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4~8도 분포로 전날보다 2~3도 낮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지역 내에서도 고도별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적설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습한 무거운 눈이 많이 쌓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