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개발 사업 논의가 이뤄지는 광주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에 국회도서관 광주분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오영순 광주 남구의회 의원은 1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구의 재정 여건과 부동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보훈병원 부지에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유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광주분원이 설치되면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방대한 지식·정보 자원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학문·정책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남구의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랜드마크 복합 문화 행정중심지나 복합행정중심지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자체 개발은 재정상 어려울 것이다"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공·문화시설 유치인 광주분원 유치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남구는 2013년·2016년 두차례에 걸쳐 예산 130억원으로 매입한 옛 보훈병원·보훈청 부지(2만6천㎡)에 대한 활용 방안을 2016년부터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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