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17일 오후 5시 13분께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육류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건물 1개 동이 탔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에 화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가능성을 우려해 오후 5시 3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관 등 10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3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4분 만인 오후 6시 47분께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했다.
앞서 김포시는 화재 소식을 알리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공장 외부 팰릿(화물을 쌓는 틀)에서 시작한 불이 건물로 번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연소 확대를 저지하려고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초기 진화와 동시에 해제했다"며 "잔불을 정리한 뒤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