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비율 33.6%, 이 중 75세 이상 42% 차지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정부가 추진 중인 '주거 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홍천군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주거 인프라와 연계한 돌봄서비스 공모에 전국 4곳 중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포함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국비를 지원받아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고령층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돌봄·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거주지는 고령자 복지주택나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해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75세 이상 고령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홍천군은 북방면 고령자복지주택 입주자 128세대 135명을 중심으로 공모를 신청했다.
또 주변 공공임대주택 3곳에 거주하는 어르신 90세대 중에서도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해 함께 추진한다.
사업대상지인 고령자복지주택(3층)에는 수행기관인 북방홍천군노인복지관이 맞춤형돌봄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 안부확인 서비스는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주 2∼3회 실시하고 생활지원사가 주 1회 가정을 방문해 가사지원 등이다.
또 건강관리 서비스로 투약 지도, 혈압과 혈당체크 등 간호업무를 내방과 가정방문을 통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서비스, 여가활동 지원, 체육활동도 추진한다.
홍천지역은 인구는 6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노인인구 비율이 33.6%, 75세 이상도 전체 고령인구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홍천군은 노인돌봄의 일환으로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인 '돌봄조끼'를 통해 독거노인 등 200명의 심박, 맥박, 호흡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밖에 홍천군은 올해부터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 지원형 시범사업을 위해 노인통합돌봄지원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서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