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유아 지원금 '연간 1천200만원'…대학생까지 1억467만원

연합뉴스 2025-03-17 17:00:10

전국 최고 육아지원책 제대로 알리자…육아기본수당→강원육아수당으로 표기 변경

김진태 강원도지사, 새 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아이 한명 키우면 1억원+α 지원'이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 지원 정책 알리기에 나섰다.

도는 지난 13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이무철(춘천4) 도의원이 지적한 '육아기본수당 홍보 미비'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면적인 홍보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도는 자녀 1명당 총 1억원 이상을 지급하는 전국 유일의 광역지자체이자, 육아기본수당만 해도 현금 2천760만원 지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만큼 이를 더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아기본수당의 경우 도비 70%와 시군비 30%가 투입되는데도 통장 입출금 거래 내역에는 '육아기본수당'으로 표기돼 국가 지원금인 줄 오해할 수 있다"며 "강원육아수당으로 표기해 지방비 지원 정책이라는 것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도는 강원형 출산·양육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종합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하고 정책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이른바 전국 최초로 강원도가 0∼8세 미만 영유아에게 매달 25일 지급하는 육아기본수당은 아이 한명당 약 2천76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에서 기획해 추진하는 사업 중 최대 규모인 1천70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고자 '출산 시와 첫 돌 때' 서신을 보내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통장 입출금 거래 내역에 기존 육아기본수당을 강원육아수당으로 변경해 정책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다자녀 기준이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두 자녀 가정을 위한 육아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출산 전부터 24세 대학생까지 아이 1명 키우기까지 총 1억467만원이 지원되는 맞춤형 지원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지원금 유형별로는 산전·산후 433만원, 영유아기 9천874만원, 학령기∼청소년기 160만원 등이다.

김진태 지사는 "도에서는 출산 전부터 대학까지 1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며 영유아기 지원금은 아이 한명당 연봉이 1천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원도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