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섬박람회 참여국 유치 한곳뿐…껍데기 행사될라"

연합뉴스 2025-03-17 16:00:09

고용진 여수시의원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내년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 참여국과 기업 유치 노력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전남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섬박람회 준비 부족을 질타했다.

고 의원은 "입장권 판매 목표 120억원 가운데 확보한 후원금은 5억원에 그치고, 참여도시 유치도 필리핀(세부시) 단 한 곳뿐"이라며 "박람회가 알맹이 없는 껍데기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행사로의 위상을 확립하려면 외교부 협력뿐 아니라 시장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고 의원은 주문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역 공장장협의회, 농협중앙회, 상공회의소 등을 대상으로 후원과 입장권 판매처를 물색하고 최근에는 서울시와 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며 "30개국 참가, 외국인 관람객 9만명 유치를 목표로 주한 외국 공관과 협력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지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