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중·고 7곳, 2027년까지 통폐합…학령인구 감소 여파

연합뉴스 2025-03-17 13:00:12

진해중·진해여중은 가칭 '진해통합중'으로 신설

경남도교육청 현판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2027년까지 도내 7개 학교가 통폐합된다고 17일 밝혔다.

통폐합 대상지는 창원 북면초등학교 승산분교장, 김해 대중초등학교, 창원 봉림중학교, 진해중학교, 진해여중학교, 산청 신등중학교, 산청 신등고등학교다.

이 중 5개 학교는 인근에 있는 규모가 큰 학교에 통폐합되고, 2개 학교는 통합 뒤 신설된다.

북면초 승산분교장은 북면초교로, 대중초는 대동초로, 봉림초는 봉곡중으로, 신등중과 신등고는 각각 단성중과 단성고로 통폐합된다.

진해중과 진해여중은 두 학교가 통합돼 새로운 학교인 가칭 '진해통합중'으로 신설된다.

앞서 도내에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도내 학교 9곳도 통폐합됐다.

연도별로 2020년 3개교(통영 산양초 학림분교장, 함안 법수중, 거창중 신원분교장), 2021년 2개교(하동 고전초 고남분교장, 통영 한려초 영운분교장), 2023년 2개교(하동 양보초, 사천 삼천포초 신수도분교장), 2024년 1개교(함안 칠서초 이령분교장), 올해 통영 산양초 곤리분교장 1개교가 통폐합됐다.

2022년에는 통폐합 학교가 없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통폐합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내 초·중학교 신입생은 초등 2만1천여명, 중등 3만2천여명이다. 이들 신입생은 2028년 각각 1만7천여명, 3만300여명으로 17%, 7%가 감소한다.

고교 신입생의 경우 올해 2만8천여명에서 2028년 3만1천여명으로 9%가 증가하지만, 2032년 2만6천여명, 2033년 2만3천여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을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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