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음주 보행 사망사고 4건…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감소
(예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음주 보행자 사망사고가 2배 증가했다며 17일 음주 보행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음주 보행자(추정) 사망사고가 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건)보다 100% 늘었다.
지난달 16일 충남 서산의 한 교차로에 누워있던 A(69)씨가 차량이 역과(轢過)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도 술에 취해 대전 호남고속도로 1차로에서 B(35)씨가 역과 사고로 숨졌다.
반면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9%(126건→90건),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100%(1건→0건)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음주 보행자가 도로를 활보하거나 도로에 누워있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음주운전과 음주 보행 등 음주 후 부주의한 행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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