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새벽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나이트클럽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59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쳤다고 AFP, dpa,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마케도니아 인구 약 3만명의 작은 마을인 코차니의 나이트클럽 '클럽 펄스'에서 힙합 공연 도중 불이 났습니다.
판체 토시콥스키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확보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는 59명이고 이 가운데 3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클럽에는 이 지역 인기 힙합 듀오 DNK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현장에 1천∼1천500명이 모였는데 대부분 젊은이였습니다.
화재는 오전 3시께 발생했습니다. 토시콥스키 장관은 공연에서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 장치에서 튄 스파크가 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불꽃이 가연성이 높은 물질로 된 천장에 붙었고 클럽 전체로 빠르게 번지며 연기가 자욱하게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무부는 나이트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드러나 15명을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Minakshisingh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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