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주자 적합도…李·金 이어 홍준표 6.5%, 한동훈 6.3%, 오세훈 6.2%
李, 양자대결도 앞서…李 51.7%-金 30.7%, 李 51.8%-吳 25.6%, 李 52.3%-洪 25.0%, 李 51.8%-韓 18.6%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6.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2월 26∼28일)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0.8%p 내린 18.1%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4%였다. 홍 시장은 0.3%p, 한 전 대표는 0.6%p 각각 하락했고, 오 시장은 1.1%p, 유 전 의원은 0.3%p 각각 상승한 결과다.
여야별 후보 총합을 보면 2주 전 대비 야권 후보 지지율은 0.7%p 감소한 51.4%로 집계됐고, 여권 후보 지지율은 0.3%p 감소한 39.5%를 기록해 여야별 격차는 12.3%p에서 11.9%p로 줄었다. 다만 이 대표 지지율은 조사 순위권에 포함된 여권 주자 5명을 합친 총합(39.5%)보다 높았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2%, 김동연 경기지사는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4%를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6%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 41.5%, 홍준표 시장 14.8%, 오세훈 시장 14.6%, 한동훈 전 대표 12.0%였다.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 37.5%, 한 전 대표 9.0%, 유 전 의원 7.1%, 김 장관 6.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내 지지율은 김 장관이 36.5%로 가장 높았고, 이 대표 18.6%, 홍 시장 10.4%, 오 시장 10.2%, 한 전 대표 9.0% 등이었다.
진보층 내 지지율은 이 대표가 78.6%를 차지했고, 김 장관 5.3%, 한 전 대표 3.1% 등이었다.
중도층 지지율은 이 대표 52.6%, 김 장관 13.3%, 한 전 대표 6.2%, 홍 시장 6.0%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는 51.7%, 김 장관은 30.7%로 21.0%p 차이를 보였다. 직전 조사에서 차이는 18.4%p였다.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1.8%, 오 시장은 25.6%로 격차가 26.2%p였다. 직전 조사 격차(26.8%p)와 비슷한 수치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2.3%, 홍 시장 25.0%로 27.3%p 차이였다. 지난 조사에선 격차 25.8%였다.
한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1.8%, 한 전 대표 18.6%로 33.2%p 격차였다. 직전 조사에선 차이가 29.4%p였다.
양자 대결에서 중도층 지지율을 보면, 이 대표와 김 장관이 맞붙었을 때 이 대표 지지율은 58.2%, 김 장관은 24.4%였다.
오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는 58.2%, 오 시장은 22.7%의 중도층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9.1%, 홍 시장 21.7%였다.
한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8.5%, 한 전 대표 17.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