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봄철로 접어들면서 수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 생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4일 저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따뜻한 기온에 점차 수온이 오를 경우 양식 생물의 활동량이 늘어나고 덩달아 사료 섭취량도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양식 생물이 사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장애를 겪거나 감염성 질병으로 의한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저수온기 동안 활동량과 사료 섭취량이 줄면서 소화 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 늦게까지 지속된 한파 영향으로 양식 생물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약화한 상태다.
수과원은 양식 생물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사료 공급량을 서서히 늘려 소화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식 생물의 이상 행동이 관찰되거나 질병 감염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이나 질병 전문가와 상담해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 "수온 상승기에 양식 생물을 철저히 관리해 추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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