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길고양이 2천526마리 중성화 추진

연합뉴스 2025-03-17 11:00:08

늘어나는 길고양이…중성화 사업(CG)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17일 길고양이 증가로 발생하는 소음 등 시민 민원 예방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길고양이를 포획용 틀로 붙잡아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 후 원래 살던 곳으로 방사해 길고양이 개체수를 안정적으로 조절한다.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를 억제하고 번식기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배설물, 쓰레기봉투 훼손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완화할 계획이다.

중성화 대상은 광주 지역 2㎏ 이상 길고양이며, 시술받은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 자른 뒤 방사해 향후 중성화된 고양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중성화 대상 길고양이는 2천526마리다.

남택송 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길고양이로 인한 여러 민원을 예방하고 길고양이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해소와 길고양이와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사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