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역사부터 곶자왈까지…제주 자연·문화·역사 런케이션

연합뉴스 2025-03-17 11:00:07

1박 2일 테마별 교육 관광 프로그램 운영…경비 일부 지원

제주 가치공감 런케이션 프로그램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를 여행하며 자연과 문화, 역사를 배우는 2025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Learncation·학습과 휴가 병행) 프로그램이 이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17일 제주도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따르면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은 '평생학습과 여행이 함께하는 명품 런케이션 허브 제주'를 비전으로 제주만의 특별한 교육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환경교육과 병행해 곶자왈·습지를 체험하는 제주 생태자원 체험, 갈옷 물들이기 등 지역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제주의 역사적 아픔을 재조명하는 '한강 작가의 시선으로 떠나는 제주 4·3' 등 제주의 자연·문화·역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습비, 교통비, 여행자보험비 등 활동 범위 내 경비를 일부 지원받는다. 단 숙박비, 항공비, 식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각 프로그램에는 해설사가 동행하거나 주요 현장에 미리 배치돼 심도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3회에 걸쳐 시범 운영된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 프로그램에는 '제주 지질·목축 문화 탐방' 등에 제주도 외 거주자 69명이 참여해 98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강 작가의 시선으로 떠나는 제주4·3'에 참여한 서울 거주 참가자 A씨는 "제주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며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 4·3 유적지 답사가 특별했다. 소설 속 이야기와 해설사 설명이 더해지면서 마치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