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일 주요 전각 창호 개방…궁궐·왕릉 담은 휴대전화 배경화면 배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봄을 맞아 평소 굳게 닫혀 있던 창덕궁의 창과 문이 활짝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창덕궁 주요 전각의 창호(窓戶)를 여는 '창덕궁 빛·바람 들이기' 행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창호는 조망, 통풍 등을 위해 만든 창과 문을 뜻한다. 건물 안에 빛을 들이고 바람이 원활하게 통하도록 해 건물의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창호가 열리는 공간은 희정당, 낙선재, 성정각, 궐내각사 권역이다.
조선시대 왕세자가 머물렀던 공간인 성정각 일대는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다. '봄을 알리는 정자'라는 뜻을 가진 보춘정 내부를 엿볼 수 있다.
평소 쉽게 보기 힘들었던 희정당 남쪽 행각, 궐내각사 등도 공개된다.
창덕궁에 입장한 방문객은 별도 예약 없이 건물 외부에서 자유롭게 둘러보면 된다.
다만, 강풍이나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한국의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홍보하는 휴대전화 배경 화면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배경 화면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사직단, 칠궁(육상궁), 숭례문, 조선왕릉의 사진을 활용했으며 월별 주요 행사 일정을 표시했다.
반크의 온라인 앨범 누리집(https://www.flickr.com/photos/vank1999/albums)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