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 3.4% 성장…수출액은 6.5% 감소"

연합뉴스 2025-03-17 10:00:04

콘텐츠진흥원,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게임 이용률, 2022년 정점 찍고 2024년 첫 60% 이하로 떨어져

국내 게임시장 전체 규모 및 성장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3년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이 2022년도 대비 3.4% 성장한 2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크게 둔화했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 2023년 22조9천642원을 기록했다.

반면 2023년도 수출액은 83억9천400만 달러(약 10조9천785억원)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수출국별 비중은 중국 25.5%, 동남아 19.2%, 북미 14.8%, 일본 13.6%, 대만 10.4%, 유럽 6.7%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동남아 시장은 5%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국은 4.6%포인트 감소했다.

콘텐츠진흥원은 2024년 국내 게임산업 규모 예상치가 25조1천899억원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도의 게임 이용률은 59.9%로,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게임 이용률 추이

2023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8만4천970명으로 이 중 게임 제작·배급업 종사자가 60.9%, 게임 유통업 종사자가 39.1%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13조 6천118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9.3%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5조8천888억원(점유율 25.6%), 콘솔게임 1조1천291억원(점유율 4.9%), 아케이드게임 2천852억원(점유율 1.2%) 등으로 나타났다.

게임 플랫폼의 매출은 아케이드 게임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아케이드 게임장 매출 규모는 14.2%나 늘었으나 PC방의 경우 6.5%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2023년 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천51억8천900만 달러로 추정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7.8%)를 기록했다.

세계 게임시장에서의 국내 게임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PC게임 13.2%, 모바일게임 11.6% 등 순으로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해외 게임 산업 추이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