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발사체 '한빛' 발사대 독자개발…"발사준비 돌입"

연합뉴스 2025-03-17 10:00:03

체계연동시험 완료…브라질 이송해 현지 설치 후 7월 발사 준비

한빛-나노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에 필요한 발사대를 독자 개발하고 발사체와 체계연동시험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체계연동시험은 발사대 제조 협력사인 전남 광양 삼우에코에서 진행됐다. 발사체를 조립한 후 발사대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발사체 기립, 추진제 공급 시스템 기능 점검 등을 종합 검증하는 절차가 이뤄졌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을 통해 발사대와 발사체 간 인터페이스, 발사체 운송 장치, 기립 시스템, 연료 및 산화제 공급용 '엄빌리컬' 분리,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등 과정에서 기술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사대 기립

이번에 시험을 마친 발사대는 내달 2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로 해상 운송을 시작하며, 5월 도착하면 설치 및 현지 최종 점검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 쓰인 발사체는 한빛-나노 인증모델(QM)로 7월 발사 예정인 실제 비행모델(FM)과 동일한 크기라고 이노스페이스는 밝혔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한빛-나노 발사를 위한 중요한 개발 마일스톤으로, 이번의 성공적 시험 완료는 이노스페이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발사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자체 개발한 발사대 검증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에 돌입한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며 신뢰성 높은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나노는 탑재체를 고도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길이 21.8m, 지름 1.4m의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이노스페이스는 7월 첫 상업발사를 통해 브라질 마라냥 연방대 등 5개 해외 고객사 탑재체 발사임무를 수행한다.

엄빌리컬 분리

shj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