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갤러리, 인도네시아 작가 마리안토展 ·두아르트 스퀘이라 서울지점 확장 이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국립현대미술관, 이미래 퍼포먼스 신작 소개 = 국립현대미술관은 28∼30일 서울관에서 이미래 작가의 퍼포먼스 신작 '미래의 고향'(Hometown to Come)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영국 테이트모던 터빈홀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전시하며 주목받은 작가의 첫 퍼포먼스 작품으로, 음악가 이민휘의 동명 앨범에서 영감을 얻어 제목을 붙였다.
퍼포먼스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한 다원예술프로젝트 '우주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서울 근교에서 수집한 폐기물과 기존 작업을 해체하고 결합한 설치물,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의 둠메탈 음악을 이용해 우주 개발과 같은 인류의 도전이 남긴 흔적들에 주목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퍼포먼스에는 음악가 이민휘와 배우 배선희가 실연자로 참여한다.
작품은 전시 모드와 실연 모드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 모드는 28∼30일 상시 관람 가능하며 실연모드는 28∼30일 매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 두차례씩 진행된다. 퍼포먼스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관람할 수 있다.
▲ 인도네시아 작가 마리안토의 날카로운 풍경화 = 인도네시아 작가 마리안토의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 전체를 검정 아크릴 물감으로 덮고 표면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개발과 훼손으로 사라진 풍경, 착취와 파괴로 자취를 감추는 자연 등의 모습을 날카로운 선으로 담는다.
캔버스에 목탄으로 그린 작품 등 인도네시아의 모습을 담은 작품과 함께 광주에 머물며 작업한 신작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시는 4월 12일까지.
▲ 두아르트 스퀘이라 갤러리, 한남동으로 이전 확장 = 포르투갈에 기반을 둔 갤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가 서울 지점을 청담동에서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포르투갈에 처음 앤디 워홀을 소개했던 갤러리스트 마리오 스퀘이라의 아들로, 2019년 아버지의 과업을 이어받으면서 동시에 자기 이름을 딴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지점은 2022년 9월 개관해 15차례 전시와 여러 외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새로 개관한 한남동 지점은 3층 규모의 건물 중 1층과 3층을 사용한다.
재개관 전으로 1층에서는 전속 작가인 미국 작가 페트라 코트라이트(29)의 개인전을 연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이용한 디지털 페인팅을 캔버스에 인쇄한 꽃 정물화 작품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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