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충주권 지역 경계 넘어 소아·청소년 응급 의료지원 협약

연합뉴스 2025-03-17 00:00:37

원주시, 강원도·횡성·영월군, 충주·제천시·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협력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원주권과 충청북도 충주권 지자체, 의료기관이 소아·청소년 응급 의료지원을 위해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상호 협력한다.

원주시는 오는 17일 시청에서 강원도 및 원주·충주권역 4개 시군(횡성군, 영월군, 충주시, 제천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원주충주권역 소아·청소년 응급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호희남 영월군보건소장, 조길형 충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의무부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도·시군과 의료기관이 상호 협력해 안정적인 소아 중증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권역 내 소아·청소년에게 24시간 원활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 간 경계를 넘어 다른 시도까지 함께 공동 협력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사업비를 분담해 소아 응급실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7월부터 원주·충주권역 응급의료센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을 충원해 소아 중증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원주·충주권역 응급의료센터는 권역 내 응급환자에 대한 최종 진료를 제공하고 대형 재난 발생에 대응하고 있으나,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해 응급실이 일부 제한적으로 운영되며 야간·공휴일에 내원하는 소아 응급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의료 인력난과 재정난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아 응급의료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신 도·시군과 의료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자산인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원주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