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남녀 대표팀 사령탑, V리그 현장 직접 지켜보고 '만족감'

연합뉴스 2025-03-17 00:00:29

여자 대표팀 5월 5일, 남자 대표팀은 5월 8일 소집돼 담금질

남자배구 경기를 관전하는 남자 배구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열리는 배구 국제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직접 V리그 현장을 지켜보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은 지난 13일 입국했고,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16일 입국했다.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전을 지켜봤고,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이날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GS칼텍스전을 관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남자 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허수봉(현대캐피탈)을 면밀히 관찰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어떤 선수가 국제적인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소속팀에서의 모습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어떤 시스템에서 경기하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V리그를 즐겨보고 있기에 경기 현장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즌 선수들에게 요구한 점들에 대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보완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또한 소속팀에서 새롭게 활약하는 선수가 보인다. 향후 더 많은 선수를 대표팀 소집 명단에 올리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모랄레스 감독도 "오는 5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7개 구단 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관람하고자 한다. 평소에도 선수들과 지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지만, 직접 만나서 소통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3월 17일 열리는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석해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적의 대표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여자배구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대결을 지켜본 소감으로는 "작년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을 직접 봐서 좋았고, 기량이 성장한 선수도 새롭게 눈에 띄었다. V리그 남은 정규리그와 봄 배구를 지속해서 관찰해 대표팀 소집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녀 배구 대표팀은 5월 초 소집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하고, 9월 3일부터 29일까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5월 29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를 치르고, 8월 12일부터는 경남 진주시에서 벌어지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대회에도 나선다.

여자 대표팀이 5월 5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되고, 남자 대표팀은 사흘 뒤인 8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