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센코컵 결승서 우에노 리사에 반집 역전패…3연패 실패

연합뉴스 2025-03-17 00:00:28

리사, 언니 아사미 이어 여자바둑 세계 챔피언 등극

최정 9단이 센코컵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의 간판 최정 9단이 센코컵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최정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결승에서 일본의 신예 강자 우에노 리사 3단에게 259수 만에 흑 반집패를 당했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 우승자였던 최정은 대회 3연패가 무산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최정은 막판까지 여유 있게 앞서며 유리하게 바둑을 이끌었다.

우에노 리사(왼쪽) 3단이 최정 9단을 꺾고 센코컵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종국을 앞두고 최정이 방심한 틈을 타 우에노가 우변에서 절묘한 끝내기 묘수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우에노 리사 3단은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친언니 우에노 아사미 6단에 이어 '자매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바둑 선수 중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기사는 우에노 자매뿐이다.

센코컵 우승 상금은 1천만엔(약 9천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