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전남 한우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방역체계를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도내 위기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도는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말에 종료한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했다.
또 소·염소 상반기 백신 일제 접종을 앞당겨 실시하고 우제류 사육 농가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다.
소규모 농가에는 축협의 공동방제단 등 차량(137대)을 지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축산농가에는 행사와 모임을 금지하고 농장 출입 시 가축, 사람,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경북은 소 사육이(1만7천779호 76만5천두) 전국에서 가장 많고 돼지 사육도(639호 127만2천두) 전국 4위 규모다.
도는 현재까지 예찰 결과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농장에서는 백신접종과 소독, 농장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해달라"며 "사육 중인 가축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관할 시군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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