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카르민코프 "1세트 승리로 격차 좁혀…할 일 남았다"

연합뉴스 2025-03-17 00:00:12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전에서 1:3 패…칸나 "간만에 롤파크 돌아와 설렜다"

결승전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석패한 카르민 코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에서 LCK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분전 끝에 준우승한 유럽 신생 팀 카르민 코프(KC)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레하레하 라마나나 KC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에서 한화생명[088350]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라마나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1세트를 가져갔는데, 한화생명과 격차를 좁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끝은 아니기에, 충분히 쉰 다음 어떻게 다음 대회에서 강해질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하레하 라마나나 카르민 코프(KC) 감독

유럽 리그 LEC의 KC는 2020년 창단한 비교적 신생팀으로, 올해 초 LEC EMEA 챔피언십 윈터 시즌에서 같은 리그의 강호 G2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창단 처음으로 국제대회 진출권을 따냈다.

KC는 작년 T1, 농심[004370]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000270] 등 한국 팀에서 맹활약한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을 용병으로 영입하며 이목을 끌었다.

칸나는 "오랜만에 롤파크에 와보니 간만에 경기를 해서 설렜고, 너무 좋았다. 재미있게 잘 놀다 간다"며 "오랜만에 보는 한국 팬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에 적용 예정인 피어리스 드래프트와 관련해서는 "LEC는 정규 시즌이 단판제라 피어리스의 재미를 못 보여주는데, 다른 리그에서는 전략적인 선택이 많이 나와 재미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장 들어서는 '칸나' 김창동

만나 보고 싶은 외국 선수로는 중국 리그 LPL의 '더샤이' 강승록과 '빈' 천쩌빈을 꼽았다. 칸나는 "더샤이는 항상 잘했는데 이번에 LPL에 복귀했다고 하니 만나 보고 싶었다"며 "빈 선수는 예전부터 라인전 면에서 훌륭한 선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