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일요일인 1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계속됐다.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윤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2차 긴급집중행동' 선포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는 하루도, 한 시간도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고 새로운 세상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일을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선포하고 '연차 내고 광화문 오기', '한 끼 단식하고 인증사진 올리기' 등 국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째 단식 중인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의 농성장을 중심으로 서십자각과 정문 사이에는 천막 30여동과 텐트 10여개가 설치됐다. 김한규·고민정·강준현·문정복·김주영 등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선전전도 벌였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올라와 농성 중이라는 50대 여성 손윤이씨는 "국민을 해하려 하는 범죄를 어떻게 단죄하는지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며 "헌재다운 결정을 내리면 좋겠다"고 했다.
비상행동은 오후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숭례문을 거쳐 되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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