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전광훈 尹지지 예배…"이번주 나올 것…기각돼야"

연합뉴스 2025-03-16 17:00:02

설교하는 전광훈 목사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최원정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요일인 16일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120만 광화문 주일예배'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천명이 우비를 쓰거나 태극기·성조기를 든 채 모였다.

전 목사는 구속됐던 윤 대통령의 석방을 두고 "감방에 집어넣었던 것도 하나님의 역사"라며 "윤 대통령을 통해 남은 임기 2년 반 동안 자유 통일을 시키기 위해 고난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故)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됐던 것은 세계적 인물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나올 거다. 옛날의 윤석열이 아니라 완전히 하늘로부터 나타난 윤석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이번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안을 완전히 기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수 단체 앵그리블루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핵무장 촉구·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자유통일당도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했다.

jung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