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소중함 다룬 '민낯의 미소'…석포중 학생 8명이 7개월간 제작
(봉화=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 봉화군 석포중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 시사회가 지난 15일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열렸다.
시사회는 이날 영풍 석포제련소 후원으로 열린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에서 개최됐으며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학생과 가족, 마을 주민, 제련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용 영화감독과 강신일 배우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의 특별한 도전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민낯의 미소'는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석포중학교 학생들이 연출, 촬영, 조명, 음향, 배우 등 역할을 나눠 석포면 곳곳에서 촬영했으며 영화 '저 산 너머'에 출연했던 배우 이슬비가 재능기부로 출연했다.
산골 중학생들이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은 영풍이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석포마을 공모전'에서 지역 중학생들이 출품한 동영상 작품의 수준이 높은 것을 눈여겨본 영화인들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영화 '저 산 너머'의 제작자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 등 현직 영화인 3명이 멘토로 참여해 지난해 여름부터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7개월여 만에 시사회를 열게 됐다.
영화는 봉화군 석포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담겨 있으며 영풍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국내외 단편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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